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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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음을 한 장의 사경으로

잘 쓰는 일보다 마음을 놓아두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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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를 뛰어넘어, 무엇을 믿어야 할까

2026년 8월 22일 「생과 사를 뛰어넘어, 무엇을 믿어야 할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것을 믿고 살아갑니다. 가족을 믿고, 사람을 믿고,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믿습니다. 때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믿으며 오늘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생과 사를 뛰어넘어 우리가 끝까지 믿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부처님께서는 과거와 미래에 매여 있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아가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지금뿐입니다. 성엄 스님께서는 “부처님께서 전생이나 후세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지금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여 마음의 평안을 되찾고 번뇌에서 해탈하는 법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내가 전생에 무엇이었을까?”,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물론 생과 사에 대한 물음은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내 마음이 평안한가, 지금 나는 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과와 윤회 역시 단순히 증명해야 할 지식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마음을 내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를 돌아보게 하는 가르침입니다. 작은 마음 하나, 작은 행동 하나가 나와 주변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오늘의 마음을 잘 살피는 것이 곧 미래를 만들어가는 수행입니다. 그렇다면 불법은 왜 우리에게 이로운 것일까요? 불법이 이로운 까닭은 믿음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아무것이나 무조건 믿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그 가르침을 내 삶에서 실천해 보면서 스스로 그 이로움을 확인하는 믿음입니다. 기도를 해보면 마음이 달라지고, 참선을 해보면 생각을 바라보는 힘이 생기고, 보시와 봉사를 실천하면 나만을 생각하던 마음이 조금씩 넓어집니다. 처음에는 믿음으로 시작했지만, 실천을 통해 체험하고, 체험을 통해 다시 믿음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종교는 논리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믿고 몸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내 삶의 변화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과 사를 모두 완벽하게 알 수 없습니다. 인과 또한 눈앞에서 모두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내가 선한 마음을 내고, 남을 해치지 않고, 감사하고, 기도하고, 수행하며 살아가는 것은 분명히 내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먼 곳에서 답을 찾으려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의 마음을 잘 살피고,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따뜻하게 대하고, 오늘 해야 할 일을 정성껏 하고, 오늘 한 번이라도 부처님을 생각하며 기도하는것이 수행입니다. 생과 사를 뛰어넘어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결국 바른 가르침과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나 자신의 마음입니다. 믿음은 우리를 현실에서 도망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바르게 살아갈 힘을 줍니다. 힘든 순간에도 “나는 혼자가 아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다”는 마음을 내게 합니다. 오늘도 불법을 믿고 한 걸음 실천해 보세요. 그 한 걸음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 주며, 생과 사의 두려움마저 넘어설 수 있는 지혜의 길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오늘도 근념하셨습니다. 오늘은 132기 기본교육 수계식과 무우수 법회와 법등바라밀 서원식이 있었습니다. 법의 불을 밝히는 법등원분들이 조계사도량에서 오래오래 믿음의 마음으로 신행생활로 이어지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늘 함께 정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가 정말 많이 내립니다. 빗길 안전운전, 미끄럽지 않도록 조심조심 살피는 마음으로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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