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혜원스님
화는 자신이 쌓아온 인생업적을 훔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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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누군가가 와서 사지를 마디마디 자르더라도 화를 내지 말라."
이 말씀은 몸을 해쳐도 아무 감정도 느끼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분노가 결국 나 자신을 먼저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화는 자신이 쌓아온 인생 업적을 훔쳐 가는 가장 큰 도둑이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도둑은 남의 것을 몰래 가져갑니다. 그런데 화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 안에서 일어나 내가 평생 쌓아온 것을 스스로 무너뜨립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성실하게 살아 신뢰를 얻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랜 수행으로 덕을 쌓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정과 직장에서 좋은 평판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번의 화가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해 던진 한마디가 평생의 우정을 끊고, 순간의 분노가 가족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며, 감정을 이기지 못한 행동 하나가 오랫동안 쌓은 명예를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계를 지키는 것만큼이나 인욕을 강조하셨습니다. 인욕은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닙니다. 욕을 먹어도 '이 또한 지나가는 인연이구나' 하고 마음을 돌리는 힘입니다. 상대의 거친 말보다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진정한 수행입니다.
우리는 흔히 "저 사람이 나를 화나게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화는 상대가 준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같은 말을 들어도 어떤 사람은 웃으며 넘기고, 어떤 사람은 며칠 동안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환경보다 마음이 더 큰 원인인 것입니다. 화를 낼 때는 내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화가 지나가고 나면 후회가 남습니다. '그때 조금만 참을 걸.' '그 말을 하지 말 걸.' '한 번 더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래서 마음공부는 화가 난 뒤에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화가 올라오는 그 순간 알아차리는 연습입니다.
숨을 한 번 깊이 쉬고, 말을 잠시 멈추고, 상대보다 내 마음을 먼저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 짧은 순간이 내 인생을 지켜 줍니다. 부처님께서는 욕하는 사람을 스승으로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야말로 내 인욕을 키워 주는 선지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안한 곳에서는 수행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그때가 수행할 기회입니다.
오늘 하루도 화가 올라오는 순간마다 이렇게 다짐해 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내 마음에 도둑이 들어오려 한다. 이 도둑에게 내 공덕과 행복을 빼앗기지 말자."
화를 이기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화를 다스리는 사람이 가장 큰 승리자입니다.
오늘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화를 지혜로 바꾸고, 분노를 자비로 바꾸는 하루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오늘도 근념하셨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오늘의 공덕이 무너지지 않도록 잘 흘려보내주는 연습 호흡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잘 보내줄수있습니다. 곁에 늘 관세음보살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서로서로에게 따뜻한 마음 보내주었으면 합니다. 저도 여러분 덕분에 오늘도 미소지으며 힘을 냅니다. 관세음보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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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는 자신이 쌓아온 인생업적을 훔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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