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문

7월 2일

·

혜원스님

타인의 불행 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지 않는 마음

글씨 크기

읽기 편한 크기로 조절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가정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사업이 잘되기를 바라며, 건강하고 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행복을 얻는 방법이 세상의 방법과는 다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은 말합니다. "남보다 앞서야 한다." "이겨야 행복하다." "내가 성공하려면 누군가는 실패해야 한다."

그러나 부처님은 전혀 다른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마가다국에서 교화를 하신 뒤 코살라국으로 가셨습니다.

코살라국의 왕 파세나디왕은 부처님의 명성을 듣고 기원정사로 찾아왔습니다. 왕이 물었습니다. "부처님, 저는 훌륭한 왕이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훌륭한 왕이 될 수 있겠습니까?"

왕은 군대를 강하게 만들고, 재물을 많이 모으고, 영토를 넓히는 방법을 들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백성을 외아들 사랑하듯 사랑하십시오. 가난한 이를 도우십시오. 외로운 이를 위로하십시오. 그러면 굳이 고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타인의 불행 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지 마십시오.

그 한마디는 왕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왕이 백성의 생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백성을 이용하는 왕이 아니라, 백성을 살리는 왕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파세나디왕은 부처님의 깊은 가르침에 감복하여 귀의하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칼과 창으로 남을 해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으로는 얼마나 많은 경쟁을 하고 있습니까? 내가 승진하려면 누군가는 떨어져야 하고, 내가 이익을 얻으려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내가 유명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SNS에서는 남의 실패를 즐기고, 직장에서는 동료의 실수를 은근히 반기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타인의 불행 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는 삶입니다. 부처님은 그것이 참된 행복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내가 남을 속이면 결국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남을 아프게 하면 결국 그 아픔은 세상을 돌아 다시 나에게 옵니다. 행복은 경쟁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비에서 생깁니다. 남이 잘되기를 기뻐하는 마음, 함께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이 결국 내 삶도 행복하게 만듭니다.

어느 날 파세나디왕이 왕비 말리카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물었습니다.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왕비는 뜻밖에도 "제 자신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왕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자신 역시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부처님께 찾아가 여쭈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남도 나처럼 자기 삶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우다나』와『상윳따 니까야』에 전해지는 유명한 가르침으로, 불교 자비사상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행복은 빼앗아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함께 나누어질 때 더욱 커집니다.

오늘도 근념하셨습니다. 누군가를 이기기보다 누군가를 살리는 말을 하고, 누군가를 밀어내기보다 누군가를 일으켜 세우는 사람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이 말씀하신 행복의 길입니다. 남의 불행 위에 세운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지만, 자비 위에 세운 행복은 자신과 이웃을 함께 밝히는 등불이 됩니다. 오늘도 호흡으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다 괜찮습니다. 내어줄것이 있어서 감사한 날입니다. 그리고 또 내어주어도 괜찮은 오늘입니다. 속상한 마음, 아픈 마음 토닥여주시길 바랍니다. 이 모든것이 공덕이 될것을 우리는 아니깐요. 오늘도 포근한 밤 예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톡 공유

💬 타인의 불행 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지 않는 마음

🙏 혜원스님 법문 ·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가정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사업이 잘되기를 바라며, 건강하고 …

법문 전체보기